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의 멋진 레스토랑 나인스게이트에 관하여 완벽한 가이드를 확인하세요. 나인스게이트는 서울 스테이크 맛집이자 소개팅 장소로 유명합니다. 나인스게이트 위치, 찾아가는 방법, 무료주차 정보, 나인스게이트 메뉴 가격 정보, 예약 방법, 홀 디너 후기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100% 사람이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메리어트 본보이 앰배서더 엘리트 멤버이자 평소 나인스게이트를 즐겨 찾는 손님으로서 저만의 시선을 담아 나인스게이트를 이야기합니다.
[목차여기]
1. 웨스틴 조선 서울 나인스 게이트 기본 정보
네이버 지도
웨스틴 조선 서울 나인스 게이트
map.naver.com
업장명 | 나인스 게이트 (The Ninth Gate) |
업장 형태 |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의 인터내셔널 다이닝 업장 |
운영 주체 | (주)조선호텔앤리조트 JOSUN HOTELS & RESORTS Co. |
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106, LF (소공동 87-1, 웨스틴조선서울 로비 층) |
전화번호 | 02-317-0366 |
영업시간 | · 월 ~ 금: 07:00 am ~ 22:00 · 토 ~ 일: 12:00 pm ~ 22:00 · 라스트오더: 조식 09:30 / 런치 14:30 / 디너 21:30 · 브레이크타임 10:00 am ~ 12:00 pm / 15:00 ~ 18:00 |
주차 | · 호텔 지하 주차장 이용 · F&B 업장 이용 시 최대 3시간 무료 주차 지원 · 발레파킹 30,000원 |
수용 인원 | · PDR: 16석 · 홀: 44석 · 바: 8석 |
드레스 코드 | 스마트 캐주얼 |
콜키지 | · 테이블당 1병까지 100,000원 (와인 750ml 기준) · 규정 외 주류는 반입 불가 |
- 나인스게이트는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의 로비층에 위치한 다이닝 업장입니다. 로비 정문으로 입장 시 환구단 황궁우가 위치한 좌측 방향에 라운지앤바 업장과 나인스게이트 업장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왼쪽 가장 안쪽 업장이 나인스게이트입니다.
- 웨스틴 조선 서울 나인스게이트는 변치 않는 가치와 현대적 트렌디함이 어우러진 컨템포러리 미국식 레스토랑이나, 서울 프렌치 퀴진의 발전과 흐름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클래식 프렌치를 기반으로 합니다. 특히 노련한 소믈리에의 감각이 돋보이는 와인 리스트로 인하여 고급 와인과 맛있는 요리를 페어링하며 가족이나 친구, 동료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주중에는 조식, 중식, 석식 코스 요리를 선택할 수 있고, 주말에는 중식, 석식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와인 페어링에 어울리는 세트 메뉴와 단품 메뉴도 제공합니다.
- 자차 이용 시 발레파킹을 맡기거나 지하주차장에 직접 주차할 수 있습니다. 발레파킹 요금은 3시간 기준 30,000원이고, 직접 주차를 하는 경우 다이닝 업장 이용 시 최대 3시간까지 무료 주차를 지원합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1호선 시청역 6번 출구에서 호텔까지 도보 6분 거리(약 340M)입니다.
- 보통 호텔 이용객이 많은 요일(목, 금, 토) 또는 황금연휴가 끼어 있는 휴일에는 나인스게이트 예약이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예약이 필수인 레스토랑입니다. 예약은 조선호텔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지도 예약에서 가능하고, 프로모션이 있는 경우 예약 시 10% 할인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 드레스코드는 스마트 캐주얼이면 충분합니다. 슬리퍼, 운동복 차림 시 입장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 수용인원은 총 68석으로 바, 홀 좌석 외에도 PDR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PDR 예약 시 별도의 추가요금은 없습니다. 단, PDR 예약 시 Surf&Turf Delights, 9th Gate, Herendy처럼 일부 세트 메뉴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세트 메뉴란 코스 메뉴를 의미합니다.
2. 웨스틴 조선 서울 나인스 게이트 메뉴 가격 정보
메뉴 | 가격 |
Breakfast | |
9th Gate Power Breakfast Acqua Panna Mineral Water / Freshly Baked Toast / Coffee or Tea 아쿠아 파나 미네날 워터 / 막 구운 토스트 / 커피 또는 차 Freshly Squeezed Juice [Choice of Orange, Grapefruit, Tomato and Carrot] 신선한 생과일 주스 [오렌지, 자몽, 토마토, 당근 중 1개 선택] Choose One of the Specialties 단품 요리 중 1개 선택 * Specialties * Two Eggs Any Style with Ham, Bacon, Sausage, Sauteed Potatoes and Mixed Salad 햄, 베이컨, 소시지, 감자 볶음을 곁들인 두 알의 계란 요리와 야채 샐러드 French Style Omelette with Fresh Tomato Salsa and Mixed Salad [Filled with Cheddar, Tomatoes, Onions and Spinach] 토마토 살사를 올린 오믈렛과 야채 샐러드 Classic Eggs Benedict with Mixed Salad [Choice of 'Creamed Spinach with Caviar' or 'Smoked Salmon with Avocado'] 에그 베네딕트와 야채 샐러드 ['캐비어를 곁들인 크림 시금치' 또는 '아보카도를 곁들인 훈제 연어' 중 선택] Irish Steel Cut Oatmeal with Fresh Bananas & Roasted Pecans 신선한 바나나와 피칸을 곁들인 오트밀 Greek Yogurt with Chia Seed Pudding, Granola and Apricot Jam 치아 씨드 푸딩, 그래놀라, 살구 잼과 즐기는 건강식 그릭 요거트 Brioche French Toast with Fresh Bananas, Seasonal Berries and Honey Butter & Syrup 신선한 바나나와 계절 베리를 곁들인 브리오쉬 프렌치 토스트 Pancake with Seasonal Berries, Fresh Bananas and Honey Butter & Syrup 계절 베리와 신선한 바나나를 곁들인 팬케이크 |
65,000원 |
Lunch Menu | |
Prix Fixe Lunch * Appetizers * Lobster & Burrata Cheese 부드럽게 익힌 바닷가재와 부라타 치즈 Flounder Carpaccio with Caviar and Sea Urchin 캐비어와 성게알을 곁들인 도다리 카르파치오 Tuna Ribbons with Avocado and Yuzu Dressing 아보카도를 곁들인 유자 드레싱의 참치 리본 - * Soups * Classic French Onion Soup (+10,000) 그뤼에르 치즈가 올려진 정통 양파 수프 Soup of the Day 나인스 게이트 주방장 추천 수프 - * Salads * Tomato Salad with Goat Cheese and Red Wine Vinaigrette 염소 치즈를 올린 레드 와인 비네그레트의 토마토 샐러드 Caesar Salad with Foie Gras Dressing 나인스 게이트 푸아그라 드레싱의 시저 샐러드 Fried Webfoot Octopus Salad with Sweet Chile Sauce 스위트 칠리 소스를 곁들인 주꾸미 샐러드 - * Mains * Braised Poussin with Lemon Butter Sauce 레몬 버터 소스를 곁들인 어린 닭 구이 Fresh Rigatoni with Spicy Tomato Sauce 매콤한 토마토 소스의 나인스게이트 생면 리가토니 Sole with Potato, Zucchini and Beurre Blanc Sauce 감자와 돼지호박을 곁들인 뵈르 블랑 소스의 가자미 구이 Australian Wagyu Beef, Tenderloin Steak with Potato Croquettes, Parsley Purée and Gravy Sauce (+20,000) 감자 크로켓과 파슬리 퓌레를 곁들인 와규 안심 스테이크 (소고기:호주산) Australian Wagyu Beef, Sirloin Steak with Artichoke, Hazelnuts and Gravy Sauce (+20,000) 아티초크와 헤이즐넛을 곁들인 와규 등심 스테이크 (소고기:호주산) Australian Lamb Chops with Pistachio Mint Sauce (+20,000) 피스타치오 민트 소스를 곁들인 양갈비 구이 - * Sweets * Fresh Cream Cake with Ice Cream 계절 과일 생크림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Basil Panna Cotta with Passion Fruit Sorbet 패션후르츠 소르베를 곁들인 바질 판나코타 Cheesecake with Berry Compote 진한 필라델피아 크림의 조선델리 치즈 케이크 Raspberry Sorbet with Champagne Foam 샴페인 폼을 올린 라즈베리 소르베 |
2-Course 70,000원 3-Course 80,000원 4-Course 90,000원 5-Course 100,000원 Coffee or Tea 12,000원부터 |
Surf & Turf Delights 제철 봄 도다리 구이와 한우 안심스테이크를 함께 즐기실 수 있는 스페셜 런치 코스입니다. Tuna Ribbons with Avocado and Yuzu Dressing 아보카도를 곁들인 유자 드레싱의 참치 리본 Soup of the Day 나인스 게이트 주방장 추천 수프 Fried Webfoot Octopus Salad with Sweet Chile Sauce 스위트 칠리 소스를 곁들인 주꾸미 샐러드 Spring Flounder & Hanwoo Beef, Tenderloin Steak 뵈르 블랑 소스의 봄 도다리 구이와 한우 안심 스테이크 Lime Sorbet with Aloe Foam 알로에 폼을 곁들인 라임 소르베 Coffee or Tea 커피 또는 차 |
150,000원 |
Set Menu | |
9th Gate Flounder Carpaccio with Caviar and Sea Urchin 캐비어와 성게알을 곁들인 도다리 카르파치오
Soup of the Day 나인스 게이트 주방장 추천 수프 Fried Webfoot Octopus Salad with Sweet Chile Sauce 스위트 칠리 소스를 곁들인 주꾸미 샐러드 Australian Wagyu Beef, Sirloin Steak with Artichoke, Hazelnuts and Gravy Sauce 아티초크와 헤이즐넛을 곁들인 와규 등심 스테이크 Lemon Curd Tart 레몬 커드 타르트 Coffee or Tea 커피 또는 차 |
170,000원 |
Herendy Tuna Ribbons with Avocado and Yuzu Dressing 아보카도를 곁들인 유자 드레싱의 참치 리본
Clam Chowder Soup 클램 차우더 수프 Seafood Salad with Avocado 씨푸드 샐러드와 아보카도 Mero With Mushroom Broth 버섯 브로스를 곁들인 메로 구이 Korean Hanwoo Beef, Tenderloin Steak with Potato Croquettes, Parsley Purée and Gravy Sauce 감자 크로켓과 파슬리 퓌레를 곁들인 한우 안심 스테이크 Chocolate Flan 초콜릿 플랑 Coffee or Tea 커피 또는 차 |
200,000원 |
9th Gate Wine Pairing
|
3 Glass of Wine 100,000원 5 Glass of Wine 150,000원 |
Weekend Men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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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 Delights Lunch *Dishes* Flounder Carpaccio with Caviar and Sea Urchin 캐비어와 성게알을 곁들인 도다리 카르파치오 Lobster & Burrata Cheese 부드럽게 익힌 바닷가재와 부라타 치즈 Tuna Tartare with Sriracha Sauce and Melba Toast 스리라차 소스로 버무린 참치 타르타르 - Soup of the Day 나인스 게이트 주방장 추천 수프 Classic French Onion Soup 그뤼에르 치즈가 올려진 정통 양파 수프 - Caesar Salad With Foie Gras Dressing 나인스 게이트 푸아그라 드레싱의 시저 샐러드 Fried Webfoot Octopus Salad with Sweet Chile Sauce 스위트 칠리 소스를 곁들인 주꾸미 샐러드 Kale Salad with Peanut Dressing, Chicken Leg Meat and Cilantro 땅콩 드레싱, 고수와 닭 다리살로 버무린 케일 샐러드 Fresh Rigatoni with Spicy Tomato Sauce 매콤한 토마토 소스의 나인스 게이트 생면 리가토니 Tagliatelle with Salami, Olives and Oil Sause 살라미와 올리브를 곁들인 오일 소스의 딸리아뗄레 - Sticky Chocolate Cake 진한 초콜릿 케이크 Basil Panna Cotta with Passion Fruit Sorbet 패션프루트 소르베를 곁들인 바질 판나코타 Cheesecake with Berry Compote 진한 필라델피아 크림의 조선델리 치즈 케이크 Fresh Cream Cake with Ice Cream 계절 과일 생크림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Your Choice of ICe Cream [Pistachio, Banana, Earl Grey, Chestnut, Vanilla] 나인스 게이트 아이스크림 [피스타치오, 바나나, 얼그레이, 밤, 바닐라 중 1개 선택] *Mains* Australian Wagyu Beef, Tenderloin Steak with Potato Croquettes, Parsley Purée and Gravy Sauce 감자 크로켓과 파슬리 퓌레를 곁들인 와규 안심 스테이크 (소고기:호주산) *[국내산 한우 변경 시 +15,000] Australian Wagyu Beef, Sirloin Steak with Artichoke, Hazelnuts and Gravy Sauce 아티초크와 헤이즐넛을 곁들인 와규 등심 스테이크 (소고기:호주산) *[국내산 한우 변경 시 +15,000] Australian Lamb Chops with Pistachio Mint Sauce 피스타치오 민트 소스를 곁들인 양갈비 구이 Sole with Potatoes, Zucchini and Beurre Blanc Sauce 감자와 돼지호박을 곁들인 뵈르 블랑 소스의 가자미 구이 Braised Poussin with Lemon Butter Sauce 레몬 버터 소스를 곁들인 어린 닭 구이 |
3 Dishes + 1 Main 105,000원 Coffee or Tea 12,000원부터 |
Weekend Delights Dinner Flounder Carpaccio with Caviar and Sea Urchin 캐비어와 성게알을 곁들인 도다리 카르파치오
Lobster & Burrata Cheese 부드럽게 익힌 바닷가재와 부라타 치즈 Tuna Tartare with Sriracha Sauce and Melba Toast 스리라차 소스로 버무린 참치 타르타르 - Soup of the Day 나인스 게이트 주방장 추천 수프 Classic French Onion Soup 그뤼에르 치즈가 올려진 정통 양파 수프 - Caesar Salad with Foie Gras Dressing 나인스 게이트 푸아그라 드레싱의 시저 샐러드 Fried Webfoot Octopus Salad with Sweet Chile Sauce 스위트 칠리 소스를 곁들인 주꾸미 샐러드 Fresh Rigatoni with Spicy Tomato Sauce 매콤한 토마토 소스의 나인스 게이트 생면 리가토니 Tagliatelle with Salami, Olives and Oil Sause 살라미와 올리브를 곁들인 오일 소스의 딸리아뗄레 - Australian Wagyu Beef, Tenderloin Steak with Potato Croquettes, Parsley Purée and Gravy Sauce 감자 크로켓과 파슬리 퓌레를 곁들인 와규 안심 스테이크 (소고기:호주산) *[국내산 한우 변경 시 +15,000] Australian Wagyu Beef, Sirloin Steak with Artichoke, Hazelnuts and Gravy Sauce 아티초크와 헤이즐넛을 곁들인 와규 등심 스테이크 (소고기:호주산) *[국내산 한우 변경 시 +15,000] Australian Lamb Chops with Pistachio Mint Sauce 피스타치오 민트 소스를 곁들인 양갈비 구이 Sole with Potatoes, Zucchini and Beurre Blanc Sauce 감자와 돼지호박을 곁들인 뵈르 블랑 소스의 가자미 구이 - Sticky Chocolate Cake 진한 초콜릿 케이크 Lemon Curd Tart 레몬 커드 타르트 Cheesecake with Berry Compote 진한 필라델피아 크림의 조선델리 치즈 케이크 Fresh Cream Cake with Ice Cream 계절 과일 생크림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 Coffee or Tea 커피 또는 차 |
135,000원 |
Kids Menu Soup of the Day 나인스 게이트 주방장 추천 수프
Australian Wagyu Beef, Tenderloin Steak with French Fries 와규 안심 스테이크와 감자 튀김 *[국내산 한우 변경 시 +15,000] or Fresh Rigatoni with Tomato Sauce 토마토 소스의 나인스 게이트 생면 리가토니 or Tagliatelle Carbonara 딸리아뗄레 까르보나라 Your Choice of Ice Cream [Pistachio, Banana, Earl Grey, Chestnut, Vanilla] 나인스 게이트 아이스크림 [피스타치오, 바나나, 얼그레이, 밤, 바닐라 중 1개 선택] |
78,000원 |
- 상기 메뉴 가격은 2025년 4월 현재 기준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표에는 코스 메뉴는 기재했습니다. 상기 첨부한 메뉴판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생략된 'Dinner A La Carte' 단품 메뉴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코스 메뉴 구성과 가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강북 지역 중산층 자제들의 소개팅, 맞선 장소로 유명하고, 이들이 혼인하면 결혼기념일마다 리마인드를 위하여 즐겨 찾는 레스토랑이기도 합니다. 또한 별도의 키즈 메뉴가 있어서 온 가족이 모여 즐겁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 나인스게이트는 스테이크가 유명하고, 세트 메뉴 중에서 '9th Gate'라는 6코스 메뉴에 와인 페어링 추가해서 드시는 것을 추천하며, 저녁 식사 후 와인을 즐기러 오셨다면 Dinner A La Carte 단품 메뉴 중에서 'Seafood Tower(해산물 모듬 타워)'를 추천합니다.
3. 웨스틴 조선 서울 나인스 게이트 디너 후기
서울의 사대문(四大門)과 사소문(四小門) 다음으로 서울의 아홉 번째 관문이라는 의미의 '나인스 게이트(The Ninth Gate)'는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의 컨템포러리 미국식 레스토랑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이 1924년 4층짜리 건물이던 시절, 국내 호텔 최초로 오픈한 프렌치 다이닝 ‘팜코트’가 그 전신입니다. 기존 호텔 건물을 허물고, 같은 자리에 현재의 호텔을 리빌드 후 1970년 재오픈 당시 팜코트의 업장명을 현재의 나인스 게이트로 변경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인스 게이트는 워낙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다이닝이기 때문에 개발도상국 시절 대한민국 정・재계 주요 인사와 지식인들의 안식처였고, 무수한 세월이 흘러 올드머니가 된 그들의 가족모임이나 사업상 접대가 잦은 장소이기도 하며, 그 자제들이 맞선을 보는 명당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인스 게이트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호텔 다이닝이고, 환구단 자리의 화강암 기단 위에 세워진 3층 규모의 팔각정인 황궁우와 고종황제 즉위 40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돌 북과 석조 대문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정원까지 바라보며 우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색 있는 장소여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최대 350도로 단시간에 조리할 수 있는 우드파이어오븐(Wood Fire Oven)을 이용해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린 스테이크가 뛰어나면서 이에 어울리는 와인 리스트로 훌륭하기 때문에 변치 않는 가치와 현대적 트렌디함이 어우러진 최고의 와인 페어링 공간입니다. 그래서인지 네이버 블로그만 찾아봐도 결혼기념일마다 나인스 게이트에 찾아와 런치 코스를 이용하며 리마인드 하는 부부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여기에 하나만 더 보태자면, PDR과 바 좌석 제외, 홀에는 오직 10개의 테이블만 있기에 직원 분들의 섬세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식사를 하면 뭐랄까... 하루 동안 많은 것을 신경쓰고 이리저리 치이느라 잔뜩 구겨지고 어지럽혀진 나의 마음이 treatment 되는 기분이랄까. 머무는 시간 내내 직원 분들께서 상당히 기분 좋게 만들어 주시고, 정말 편안하게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십니다.
이날 호텔 객실 침대에 누워서 이런저런 얘기를 도란도란 나누며 뒹굴다 졸다 깨다를 반복하다, 일행이 살짝 배가 고프다며 스테이크가 먹고 싶대서 저는 나인스 게이트에 전화를 걸었고, 마침 빈 좌석이 있다고 해서 당일예약 후 방문했습니다.
방문 당시 만석이었고, 원래 저희가 받은 좌석은 홀 가장 안 쪽이었습니다. 캡틴님과 인사를 나누며 와인과 함께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로 추천을 받았고, 그 결과 부르기뇽, 스테이크, 트러플 감자튀김 그리고 프로모션 중인 와인 2병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오픈한 와인은 샤를르 드 까자노브 브뤼(Charles de Cazanove Brut)입니다. 피노 누아 (Pinot Noir) 50%, 샤르도네 (Chardonnay) 30%, 피노 뮈니에 (Pinot Meunier) 20%로 블렌딩 되어 바디감이 우수하고, 일억만 개의 별처럼 올라오는 섬세하고 활기찬 기포를 감상할 수 있으며, 고소한 풍미와 산미가 복합적인 여운을 남기는 매력이 있습니다. 시중 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가성비가 좋은 편이고, 이미 오랜 세월 ANA, Hong Kong Airlines, American Airlines 등 항공사의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면 제공되었던 샴페인이기 때문에 맛은 충분히 증명되었습니다. 해산물, 버섯, 치즈와 궁합이 좋은 편인데, 마침 주문한 트러플 감자튀김과 식전빵이 서빙되었습니다. 일행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트러플 감자튀김 먹다가 목마르면 샴페인 한 모금하니까 아주 궁합이 좋았습니다.
두 번째로 오픈한 와인은 올리비에 르플레브, 부르고뉴 피노누아 뀌베 마고 2017(Olivier Leflaive, Bourgogne Cuvee Margot 2017)입니다. 개인적으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가장 많이 마셨던 와인 브랜드가 올리비에 르플레브였습니다. 올리비에 르플레브는 주로 샤도네이를 즐겼는데, 이번에는 루즈로 추천을 받았습니다. 뀌베 마고는 올리비에의 셋째 딸 마고(Margaux)를 기념해 지은 이름입니다. 참으로 사랑스럽고, 멋진 아빠입니다. 이 와인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예쁘고 아담한 궁전 같습니다. 전형적인 부르고뉴 피노 누아의 미디엄 바디인데, 딸기, 라즈베리, 체리와 흙향이 향긋하게 어우러져 균형감과 목 넘김이 좋습니다. 특히 빛깔이 참 예쁘고, 은은한 여운이 길어서 함께 마신 여성 분들 대부분 좋아하셨습니다.
두 번째 와인을 오픈했을 때 마침 저희 옆자리 창가석 손님들께서 계산을 마치고 퇴장하셨습니다. 직원 분들께서 자리를 치우는데, 제 일행이 창가를 쳐다보더군요. 그래서 직원 분께 정중히 부탁을 드려서 자리를 옮겼습니다. 원래는 시간대별로 창가석 예약이 되기 때문에 자리를 옮기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자주 가면 종종 이런 행운을 누리기도 합니다. 창가석으로 자리를 옮기니까 일행의 미소가 더욱 환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켜서 촬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블라인드 없이 자외선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 또는 냉기와 외풍이 심해서 추위를 느낄 상황이 아닌 이상 창가석을 싫어하는 여성 분은 이 세상에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리를 옮긴 타이밍에 주문한 비프 부르기뇽과 스테이크까지 모두 서빙되었습니다. 나인스 게이트를 대표하는 메뉴라면 단연 스테이크입니다. 나인스 게이트에서는 한우, 일본 와규, 호주산 쇠고기까지 국내 유명 백화점의 정육 코너에서 가장 좋은 등급으로 판매되는 것보다 한 등급 더 좋은 품질의 쇠고기를 납품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참숯을 이용해 스테이크를 굽기 때문에 숯 향이 쇠고기의 풍미를 더욱 좋게 합니다. 나인스 게이트에 가시면 무조건 스테이크를 드셔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메쉬드 포테이토 위에 올린 비프 부르기뇽(Bœuf Bourgignon)은 레드와인에서 푹 재워진 소고기와 야채 스톡을 낮은 불로 브레이징하여 만들기 때문에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드는 음식으로 어느 다이닝에 가도 한정 수량으로 판매됩니다. 나인스 게이트 역시 마찬가지이고, 이처럼 좋은 식당에서 비프 부르기뇽을 맛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래서 그날의 추천 메뉴를 먼저 들어 본 후에 주문을 결정하시면 좋습니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 매쉬드 포테이토와 부르기뇽이 너무 맛있어서 와인이 술술술 들어갔습니다.
식사하는 내내 정말 즐거웠어요. 그리고 직원분들께서 계속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늘의 식사는 여기까지입니다. 번외로 다른 분위기를 더 보여드릴까 합니다.
사실 나인스 게이트에서는 친구들과 모임을 하는 장소로 자주 이용합니다. 바닷가재, 새우, 관자, 대게살이 타워로 구성된 해산물 모듬 타워 괜찮고, 양갈비 구이와 생감자로 튀겨는 트러플 감자튀김은 저의 최애 술안주입니다. 아리아 디너가 19만 원인데, 늘 만석이라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해야만 하는 반면, 적당히 좋은 자리에서 기분 좋은 식사와 와인을 즐길 수 있어서 저는 아리아보다는 나인스 게이트를 더 선호합니다. 또한 앞서 주지한 바처럼 황궁우 뷰는 오직 이 호텔의 나인스 게이트와 라운지앤바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여기는 여자친구와 디너 데이트로 방문하면 큰 노력 없이도 후한 점수를 딸 수 있어 좋습니다.
대부분의 다이닝이 그러하듯이 나인스 게이트 역시 시즌마다 조금씩 메뉴가 변경이 되는데, 봄철에는 개나리와 함께 세팅된 테이블에 앉아서, 제철 굴 위에 크림소스, 치즈를 얹어 오븐에 구워낸 고급스러운 굴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저는 음력 정월대보름이 생일이라서 1월이나 2월에 친구들과 모임을 나인스 게이트에서 하면 매번 굴요리로 생일 축하를 받아왔습니다. 굴요리에 샴페인은 최고의 조합입니다.
나인스 게이트에서 1차를 마치면 2차로 바로 옆 라운지앤바로 자리를 옮겨서 해장라면에 진토닉을 마시고는 해왔습니다. 그럼 속도 풀리고 자극적인 라면 국물로 텐션도 올리고, 진토닉도 술술 들어가서 자리가 더욱 즐거워집니다. 여기에 파노라믹 황궁우뷰는 자리를 옮겨도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우아한 시간을 장식해 줍니다.
환구단 황궁우 뷰를 볼 수 있는 우아한 공간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스테이크, 어니언수프, 씨푸드플래터를 샴페인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정답은 나인스게이트입니다. 무엇보다 나인스게이트는 와인 리스트가 참 좋습니다. 가격대도 아주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각종 프로모션 타이밍을 잘 잡으면 적당한 비용으로 멋진 추억들을 남길 수 있어 좋습니다. 참고로 메리어트 본보이 멤버인 경우 사용금액에 따른 포인트 적립도 가능합니다. 이건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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