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이닝 리뷰

수원 화성 행궁동 데이트 카페 추천 장안문 노을뷰 맛집 헤올커피로스터즈 내돈내산 솔직 후기

by Hotel Reviewer 체크아웃 2025. 4. 25.
반응형

수원 화성 행궁 성곽길 데이트 카페를 추천합니다. 루프탑에 편히 앉아서 장안문 노을 뷰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갸토 맛집 헤올커피로스터즈입니다. 장안문 카페 헤올커피로스터즈 주차 정보, 메뉴 가격 정보, 루프탑에서 보는 장안문 노을 뷰 감상 후기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목차여기] 

 

1. 헤올커피로스터즈 기본 정보 

 

 

네이버 지도

헤올커피로스터즈 수원 행궁동점

map.naver.com

상호 헤올(HEOL)1, 헤올(HEOL)2
업종 숙박 및 음식점업 / 서양식 음식점업
법인 형태 개인과세사업자
연혁 설립일(신고일) 2019.01.01.
사업장 주소 헤올(HEOL)1: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902, 2층(북수동) 
헤올(HEOL)2: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902, 3층(북수동) 
영업시간 월~목, 일 12:00 pm ~ 22:00 
라스트오더 21:00 

금, 토 12:00 pm ~ 23:00 
라스트오더 22:00 
주차 자체 주차장 없음 
화홍문공영주차장 이용 권장, 별도의 주차 지원 없음 
좌석 홀: 20석 이상 
루프탑: 10석 이상 

 

2016년 삼성전자가 서초사옥을 떠나 수원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수원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렸습니다. 삼성맨들이 원활한 출퇴근을 하려면 결국 수원에 집을 사야만 한다는 논리였습니다. 게다가 삼성 같은 대기업은 거래처 역시 상당히 많은데, 이 거래처들에 재직하는 직장인들 역시 수원에 거주를 한다는 논리였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인구가 대체 얼마나 되겠나 싶었죠. 그런데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이 가족을 데리고 수원으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2022년에는 수원시 인구가 인구가 122만 명까지 늘면서 수원특례시로 승격하게 됩니다. 

 

아울러 가로수길 - 연무장길 - 힙지로 - 샤로수길 - 힙당동에 이어서  수원 화성이 둘러싼 행궁동 일대가 이제는 행리단길이라는 명칭이 붙으면서 점점 힙해지기 시작했고, 서서히 사람들이 몰리면서 골목 상권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행궁동의 북에서 남으로 가로지르는 정조로는 행궁동의 메인도로이며, 행궁동 경계의 시작은 장안문입니다. 

 

 

장안문은 수원 화성의 4대문 중에 북문이자 수원 화성의 정문이고,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성문입니다. 따라서 장안문은 수원 화성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또한 장안문 옆으로는 수원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피크닉 명소, 방화수류정의 용연이 있기 때문에 장안문 로터리 - 용연 일대는 분위기 좋은 카페가 많은 거리입니다. 이런 연유로 코로나19 엔데믹이 오지 않았던 2022년 당시 노을이 지는 장안문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고 소문난 헤올커피로스터즈는 이미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유튜브에서 유명했습니다. 

 

 

현재의 헤올커피로스터즈가 입점하기 전에 원래 이 건물에는 네이버지도 거리뷰 기준으로 2010년 4월까진 2층에 백암철학원(작명원), 백조국제결혼상담소, 수원명인직업소개소가 입점해 있었고, 3층은 공실 상태였습니다. 2010년 11월부터 2011년 10월까지의 거리뷰를 보면 2층과 3층 모두 공실로 임대를 놓았고, 2013년 8월 거리뷰를 보면 2층에 결혼하실래요?, 3층에 배수옥 국악 연수원이 입점해 있습니다. 2014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거리뷰를 보면 2층에 행군길(무당), 3층은 배수옥 국악 연수원이 꽤 오랜 시간 동안 입점해 있습니다. 2019년 1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거리뷰를 보면 2층에 보너스커피, 3층에 정통마사지샵이 있었으나, 네이버지도 기준으로 2022년 5월부터 이 건물의 2층과 3층 모두 헤올커피로스터즈로 매장으로 변경이 됩니다. 

 

현재 헤올커피로스터즈 매장은 이 건물의 2층, 3층, 루프탑(옥상)까지 총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식이 오래된 건물 특성상 좁고 가파른 계단을 이용해 오르내려야만 하니까 안전상의 이유로 노키즈존 체제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화장실은 2층과 3층 사이 공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헤올커피로스터즈가 입점한 건물 대지 특성상 주차는 불가하기에 가장 가까운 화홍문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요금은 30분에 600원, 60분에 1,500원, 120분에 3,300원, 240분에 6,900원으로 60분 주차 시 300원 할증, 120분 주차 시 900원 할증, 240분 주차 시 1,100원 할증이 되는 방식입니다. 대신 수원 화성 일대 다른 공영주차장에 비하면 자리가 널널해서 주차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헤올커피로스터즈 메뉴 가격 정보 

클릭 시 원본크기로 확대 가능

메뉴 가격(KRW, 부가가치세 포함)
시그니처 커피 소오름 7,000원
커피 아메리카노 5,500원 
카페라테 6,000원 
바닐라라테 6,500원 
더치커피 6,500원 
아인슈페너 6,500원
바닐라 콜드브루 7,000원 
음료 딸기라테 7,500원
뱅쇼 8,500원 
고구마라테 7,000원 
말차라테 6,500원 
딥초코 6,500원 
피치앤블랙티 7,000원 
에이드(레몬/패션후르츠/자몽) 7,000원 
과일차(레몬/캐모마일 유자) 6,500원 
허브티(캐모마일/루이보스/얼그레이/페퍼민트) 6,000원 
스파클링 애플주스 7,500원 
알코올 하이네켄 병맥주 8,500원 
크로플 딸기 크로플 16,500원 
브라운치즈 크로플 14,500원 
플레인 크로플 4,500원 
디저트 말차크림 갸또 9,500원 
흑임자 갸또 9,500원 
크럼블 바스크치즈케이크 9,000원 
브라우니 8,500원 
  • 아메리카노 주문 시 다크 블렌딩, 선셋 블렌딩, 디카페인 이렇게 세 가지 원두 타입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셔야만 하고, 디카페인 변경 시 500원의 비용이 추가됩니다. 
  • 디저트 메뉴 중 크러플과 갸또는 예전부터 평이 좋았고, 원래는 별도의 홀케이크도 예약 주문도 받았으나 현재는 사라진 메뉴입니다. 
  • 음료 역시 레드썬, 애프터글로우가 사라졌고, 대신 뱅쇼, 고구마라테, 말차라테가 추가되었습니다. 

 

3. 헤올커피로스터즈 루프탑 후기 

 

헤올커피로스터즈의 매장 내부는 블랙 앤 화이트로 세련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주는데, 마치 벽면을 도려낸 듯한 통창을 통하여 매장 안에서도 장안문의 파노라믹 뷰를 영화의 한 장면처럼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3층 매장 내 좌석 배치 또한 신선하고 곳곳에 공기청정기가 있어서 오래 머물더라도 답답하지 않고, 루프탑으로 올라가면 아무런 장애물 없이 장안문 일대를 직관적으로 감상할 수 있어서 매우 상쾌한 느낌을 줍니다. 

 

헤올커피로스터즈에서 음료와 디저트 주문은 2층 매장 데스크에서 가능하고, 1인당 1주문이 원칙인데, 디저트는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커피를 볶는 과정인 로스팅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커피 로스터즈'라는 이름답게 이 카페는 커피 메뉴가 맛있습니다. 음료는 <바닐라 콜드브루>, 디저트는 <흑임자 갸또>를 추천합니다. 

 

참고로 이 카페의 원두는 3가지 타입이 존재합니다. 첫째, 다크 블렌딩은 콜롬비아 Huila La Plata 50% + 브라질 Fazenda Paraiso Yellow Bourbon 35% + 에티오피아 Yirgachefe Kochere 15% 비율로 혼합한 원두로,  다크 초콜릿의 깊고 진한 풍미와 견과류의 고소함까지 지닌 특색이 있습니다. 둘째, 선셋 블렌딩은 케냐 Kirinyaga Top AA 50% + 콜롬비아 Huila La Plata 50% 비율로 혼합한 원두로, 묵직한 바디감과 와이니한 산미를 지녀 단맛과 쓴맛의 밸런스가 조화로워 라떼류에 잘 어울리고 깔끔한 후미가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디카페인은 콜롬비아 Narino 원두를 사용하여 미디엄 다크 로스팅으로 쌉쌀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지는데 무화과와 사탕수수에서 느낄 수 있는 단맛과 자몽이나 견자두에서 느낄 수 있는 산미까지 더해지는 특색이 있습니다. 

 

헤올커피로스터즈의 디저트 메뉴에는 갸또가 있습니다. 가토(gâteau)는 레이어드 된 스펀지, 머랭, 빵 등에 크림, 커스터드 크림, 가나슈, 잼, 마르지판 혹은 젤리와 과일 등으로 필링 한 프랑스풍 케이크를 의미합니다. 좀 더 쉽게 말해서 특징만 파악을 하자면, 갸토는 시트보다 크림과 내용물을 많이 사용해서 식감이 훨씬 부드럽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밀푀유도 그렇고 슈바르츠발트 키르쉬토르테도 그렇고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케이크의 모양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주문 후 4층 옥상의 루프탑으로 올라가서 장안문을 직관할 수 있는 카운터(바테이블, 다찌) 좌석으로 자리를 잡았고, 준비된 음료와 디저트를 트레이에 받아서 조심스럽게 계단을 오르는 셀프 서빙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때마침 장안문 뒤로 하늘이 붉게 노을이 지고 있었고, 이 예쁜 모습을 감상하면서 수많은 사진을 촬영하는 내내 웃으면서, 기분 좋은 대화를 한참 동안 나눴습니다. 그 사이에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조차도 참으로 운치 있고 낭만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모든 서울 사람들이 자주 남산타워에 가지 않듯이, 모든 수원 사람들이 자주 장안문을 보러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즉, 살다가 한 번쯤은 소중한 사람과 수원 화성에서 데이트를 즐기다 행복한 기분이 들면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시간이 잠시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하죠. 사진은 순식간에 추억의 장소로 우리를 데려가는 매개물입니다. "우리가 예전에 수원 화성에서 데이트를 했을 때 말이야. 그때 장안문이 보였던 그 카페 기억나? 거기서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함께 일몰도 감상했던 추억이 떠올라."라고 말하게 만들려면 인증사진을 제대로 박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인증사진은 반드시 해당 지역에서 가장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어야만 하죠. 이런 측면에서 헤올커피로스터즈 카페는 수원 화성 데이트의 종지부를 찍게 될 가장 핵심적인 장소임이 분명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