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 초기화 포맷 후 클린설치 방법

저는 Macbook Pro Retina 15-inch, Mid 2014 버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아이맥을 시작으로 맥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윈도우를 쓰면서 6개월 정도만 지나면 버벅임에 주기적으로 포맷하고 프로그램 재설치하는 게 정말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맥을 쓴 이후 포맷이란 것을 해본 경험이 손에 꼽히고 더구나 지금 사용하는 맥북프로 레티나는 2014년 구입 후 그동안 단 한 번도 포맷을 하지 않았을 정도로 아직도 빠른 부팅과 로딩으로 제 생산적 업무를 돕고 있는 현역입니다. 

다음 주 모스크바로 장기 출장을 떠나는 준비를 하면서 이 녀석을 갖고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출장 기간이 1개월이라 가져가야 할 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그동안 정리되지 않는 파일과 폴더가 넘쳐나서 본체 자체의 SSD 용량이 부족하다보니 현지에서 애로사항을 겪기 전에 미리 싹 정리해서 포맷을 하잔 생각으로 맥북프로 초기화에 뛰어들었습니다. 

맥북프로 초기화 방법은 간단합니다. 단지... SSD 포맷 전 자료를 외장하드 등에 옮기고 정리하는 일이 오래 걸렸을 뿐입니다. 맥북프로 포맷할 준비가 되거든 맥북프로가 시동이 켜진 경우는 재부팅을, 맥북프로가 꺼져있는 경우는 전원버튼을 클릭해서 부팅합니다. 

이때 똰~! 하고 웅장한 소리가 들리자마자   ⌘ (Command) + R  또는   ⌘ (Command) + ⌥ (Option) + R  을 누르고 있으면 지구본 모양이 보이며 복구모드로 부팅됩니다. 잠깐 기다리세요. 

Mac OS 유틸리티 창이 뜨거든   디스크 유틸리티  를 선택 후 계속 버튼을 클릭하세요. 

티스크 유틸리티 창에서 촤측 내장 스토리지에 보이는 최상단 물리 디스크를 선택 후 상단   지우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포맷 옵션이 나오거든 특별히 건드릴 필요 없이 맥 저널링 옵션 그대로 두고서 물리 디스크의 이름만 이전과 동일하게 또는 사용자 입맛에 맞게 설정 후 지우면 됩니다. 참고로 지우기가 포맷입니다. 

지우기 작업이 완료되거든 좌상단 붉은색 닫기 버튼을 클릭하세요. 그럼 다시 Mac OS 유틸리티 창이 뜹니다. 이번엔   Mac OS 다시 설치  를 선택 후 계속을 버튼을 클릭하세요. 

와이파이에 정상적으로 연결된 상태라면 곧장 최신 Mac OS 버전인 하이 시에라 설치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사용권 계약의 이용 약관에 동의하고, 설치할 물리 디스크 선택하고, 그냥 기다리세요. 내 맥북프로가 인터넷으로 애플 서버에서 자동으로 하이 시에라를 다운로드 받습니다. 

참고로 복구모드를 통해 맥북프로에 새 Mac OS를 설치하는 경우는 무조건 최신 Mac OS만 다운로드 됩니다. 기존 시에라 또는 요세미티 버전을 원하는 경우는 직접 설치용 USB를 준비하셔야만 합니다. 이 과정이 초보는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그냥 속 편하게 저처럼 인터넷으로 초기화 하는 걸 권장합니다. 

하이 시에라가 설치되면 국가 선택, 와이파이 설정, 애플 아이디 로그인 등 몇몇 과정을 거칩니다. 잠시 기다리세요. 

조금 기다리면 새롭게 설치된 하이 시에라가 로딩됩니다. 개인적으로 시에라가 딱 좋았는데 하이 시에라를 써보니 한영전환부터 파인더 나의 모든 파일 등 몇몇 바뀐 부분 때문에 적응이 좀 필요합니다. 거기에 패러렐즈로 새롭게 윈도우를 설치해야 했던 것을 간과했네요. 정품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윈도우 업데이트 오류 때문에 지금 난해합니다. 

아이폰의 경우 iOS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점점 OS가 무겁고 앱 실행이 느려지는 경향이 강해서 가급적 업데이트를 안 하는 편인데, 제 맥북프로는 이번 하이 시에라까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매버릭 시절에 사서 어느덧 하이 시에라까지 왔네요. 세월이 무색합니다. 아무튼 맥북프로 초기화 막상 해보니까 간단하죠? 이 정보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