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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호사 연봉 7개월 만에 4천 모은 썰

무사장구 2018. 6. 1. 15:02

오늘 네이버에서 흥미로운 댓글을 읽었다.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한다는 한 사람이 현재 미국에서 2주마다 한 번씩 급료를 받고 있어서 돈 관리하기도 쉽고 일할 맛도 난다는 내용이었다. 


이 댓글을 읽은 다른 사람이 “돈 빠져나가는 소리도 더 자주 들릴 듯.”이라고 대댓글을 남기자, “현재 7개월 차인데 35000불, 한국 돈으로 약 4천만 원 모았습니다. 기혼자고 맞벌이라 가능했네요. 돈 쓸 일이 별로 없어서요.”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다시 다른 사람이 “혼자 7개월에 4천 모으신 거면 대단한 거고 맞벌이로 모으신 거면 짐 싸서 한국에서 사세요.”라고 대댓글을 남기자, “혼자 모은 거죠. 저흰 돈 관리 따로 합니다.”라고 답변했다. 



이 답변을 본 다른 사람들은 “그럼 인당 월 280만원씩 모으는 건데.. ㄷㄷㄷ..우리나라 대졸자 초봉 2500인데... 1년 이 악물고 모아도 천만 원 모으면 다행이지.. 대단하다.”고 다시 대댓글을 남겨 칭찬했다. 


자신을 미국 텍사스 주에 사는 기혼 간호사라고 소개한 이 사람은 현재 주말에만 일해서 주말 수당으로 시간당 8.25불씩 더 붙어서 시간당 34.25불 받고, 하루 12시간씩 주 3~4일 근무한다고 밝혔다. 


주 40시간 초과 시부터 시간당 39불을 받고, 오후 3시부터는 시간당 2.85불 더 받는다며, 2주에 한 번 받는 급여는 보통 한국 돈으로 3백만 원에서 많이 받을 때에는 교육수당 12시간 더 받을 때 4백만 원 가까이도 받는다고 자신의 급여 사정을 알렸다. 



오늘 들어온 급여도 세금 및 퇴직연금을 제한 후 한국 돈으로 3백만 원이 넘는다며, 현재 거주하는 텍사스 주가 집값, 생활비 등이 한국보다 물가가 저렴해서 돈 들어갈 곳이 별로 없다고 돈 모이는 비결 아닌 비결을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선 간호사들이 원래 돈을 많이 받는다며, 캘리포니아가면 시간당 80불 받는 간호사들이 허다하고, 한국 돈으로 백만 원 정도를 하루에 버는 사람들이 허다하다고 알렸다. 



끝으로 이 사람은 한국 간호사 월급이랑 비교하지 말라며, 다들 미국에서 간호사하려고 준비하는 이유가 바로 이거(급여 차이)라고 소견을 털어놨다. 


이 댓글을 읽고 단순한 호기심에 관련 정보를 좀 찾아봤다. 


참고로 미국 간호사의 종류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18개월의 전문교육과정으로 간호학원 같은 곳을 졸업한 간호사는 Licensed practical nurses(LPN). 학원이나 병원자체에서 운영하는 간호학교를 졸업한 간호사들로서 미국의 몇몇 주에서 실행되는 자격증과 같은 개념의 간호사는 Licensed vocational nurses(LVN). 2년제 또는 4년제 간호대를 졸업하고 NCLEX-RN 테스트를 패스한 전문 간호사는 Registered nurses(RN).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가 일반 RN이면서 발전된 교육과 지식, 기술 등을 갖고 기본적인 의료와 정신치료, 진단과 치료, 리서치 등을 담당하는 간호사는 Advanced practice nurses(APNs)로 나뉜다고 한다.  


여기서 Registered nurses(RN)가 일반적인 전문 간호사를 뜻하며, 2년제와 4년제로 나누어 2년제를 졸업한 Nurse를 Associate Degree Nurse(ADN). 4년제를 졸업한 Nurse를 Bachelor Sience Degree Nurse(BSN)로 다시 구분하고, 석사학위(Master)를 마치면 Nurse Pratictioner나 교수를 할 수 있게 되며 Ph.D까지 갈수가 있다고 한다.


또한 석사학위소지 간호사는 Master degree Nurse(MSN)로 불리며 Nurse Practitioner(NP)혹은 PA 등 다양한 진로가 있는데, 2년제를 마칠 경우 다시 4년제를 마치고 석사를 해야만 하기 때문에 보다 전문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4년제 간호대를 들어가는 것이 현명하단다. 


미국 간호사 국가시험(NCLEX-RN: The National Council Licensure Examination for Registered Nurses)은 미국 내에서 간호사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선별하는 국가시험으로 미국 간호대학 졸업자, 각주의 간호국에서 인정하는 미국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예비 시험(CGFNS: 간호학+영어)을 합격한 외국 간호사에게 볼 수 있도록 허가한단다. 단, California, Minnesota, New York 등 17개 주에서는 외국에 있는 간호사가 예비시험(CGFNS)을 거치지 않아도 면허시험에 응시 할 수 있단다. 


간호사 비자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미국 간호사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하고, 일부 지역의 경우에 외국 학위와 경력을 가진 간호사에게 국가시험(NCLEX-RN)을 응시하는 자격으로 예비시험을 거치도록 하는데 Alabama, Alaska, Arizona, Arkansas, Colorado, Connecticut, District of Columbia, Florida, Georgia, Hawaii, Idaho, Illinois, Indiana, Iowa, Kansas, Kentucky, Louisiana, Maine, Maryland, Massachusetts, Michigan, Minnesota, Missouri, Montana, Nebraska, New Hampshire, New Jersey, North Carolina, North Dakota, Oklahoma, Pennsylvania, Rhode Island, South Carolina, South Dakota, Texas, Vermont, Virginia, Washington, West Virginia and Wyoming주들이 여기에 해당한단다. 행정규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자세한 정보는 본인이 직접 관련 기관에서 써칭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 



careerbuilder에서 2017년 기준 Registered Nurse의 주급 Salaries를 보면 평균 $72,000인 것을 볼 수 있다. 탑 페이 8개 도시를 보면, Los Angeles, CA $96,500. New York, NY $88,500. Houston, TX $79,000. Philadelphia, PA $78,500. Phoenix, AZ $76,500. Chicago, IL $75,000. Dallas, TX $74,500. Atlanta, GA $69,500 순으로 LA가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 자료를 토대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텍사스에 살며 간호사로 일한다는 사람의 댓글에서처럼 “캘리포니아가면 시간당 80불 받는 간호사들이 허다하다.”는 말이 진실임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