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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 리뷰

서울 시청역 전망 좋은 카페 추천 커피앤시가렛 내돈내산 솔직 후기

by Hotel Reviewer 체크아웃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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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원빌딩 커피앤시가렛에 관하여 완벽한 가이드를 확인하세요. 다국적 기업, 국내 대기업 사옥이 즐비한 서울 서소문동 시청역 인근 전망 좋은 카페를 추천합니다. 시청역 9번 출구와 지하 아케이드로 연결된 유원빌딩 17층 커피앤시가렛입니다. 오피스 건물 안에 자리 잡은 고층 카페는 다른 카페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서울의 풍경과 직장인들의 일상 그리고 도심 속 작은 여유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도 즐겨 찾는 유명 셀럽 카페 커피 앤 시가렛이 궁금하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직접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100% 사람이 작성한 글입니다. 

 

[목차여기] 

 

1. 커피앤시가렛 기본 정보 

출처: 커피앤시가렛 공식홈페이지 https://coffeeandcigarettes.kr/aboutus

상호 애드코리아(주)
업종 부동산업 /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
법인 형태 영리법인의 본점
연혁 설립일(신고일) 2000.06.10.
사업장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로 116, 1707호(서소문동, 유원빌딩)
상호 커피앤시가렛
업종 숙박 및 음식점업 /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
법인 형태 영리법인 애드코리아(주)의 지점
연혁 설립일(신고일) 2018.03.15.
사업장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로 116, 1706호(서소문동, 유원빌딩)
영업시간 · 월 ~ 금: 08:30 am ~ 21:00 
· 토: 11:00 am ~ 21:00 
·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주차 · 불가 (미지원) 
· 유원빌딩 지하주차장 유료주차 (시간당 4,000원) 
·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권장 
좌석 · 홀: 30석 이상 
· 2인 테이블 8개 이상
· 3인 테이블 4개 이상
· 4인 테이블 2개 이상

 

2. 커피앤시가렛 메뉴 

메뉴 가격
커피
콜롬비아 쥬시 핑크버번 11,000원
솔트 스티치 라떼 7,000원
베이비 라떼 7,000원
시그니처 비엔나 7,500원
에스프레소 5,500원
아메리카노 5,500원
카페라떼 6,000원
카푸치노 6,000원
시티 플랫화이트 6,000원
딥 비날라 라떼 6,700원
소프트 연유 라떼 6,700원
코코 라떼 7,000원
콜드브루 6,000원
콜드브루 라떼 6,500원
콜드브루 코코넛 6,900원
콜드브루 연유라떼 6,900원
에스프레소 마티니 12,000원
보헤미안 서울 12,000원
논커피
감귤 초콜릿 라떼 7,500원 
오랑 에이드 7,600원 
블루베리 히비스커스 레몬티 6,800원 
깊은 밀크티 7,200원 
핫/아이스 초코 6,800원 
유기농 리쉬 티 6,300원
베이커리
하이 프로틴 칠리 베이글 7,300원
리치 크루아상 6,000원
생크림을 떠올린 그릭 요거트 6,900원
퍼지 브라우니&하겐다즈 9,200원
레몬 쿠키 5,700원
츄이 스모어 쿠키 6,000원
오리지널 숏 브라우니 4,800원
클래식 피낭시에 3,000원
무화과 피낭시에 3,000원
아몬드 초코볼 2,300원

 

3. 커피앤시가렛 후기 

서울 중구, 종로구는 1960년대부터 개발이 시작된 우리나라의 대표적 오피스 권역으로, 을지로 - 종각 - 광화문 - 서소문 - 서울역으로 이어지는 이 권역에는 서울시청, 한국은행,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본점들, 외국계 은행 지점, 주한미국대사관 등 여러 대사관까지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국적 기업들과 국내 대기업들이 선호하는 전통적인 업무지구로써,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 권역을 CBD(Central Business District)라 부릅니다. CBD 권역인 시청역 주변에는 여러 기업들이 입주한 빌딩들이 많습니다. 그중 한 곳이  바로 시청역 9번 출구와 지하 아케이드로 연결된 유원빌딩입니다. 

 

출처: 네이버지도 거리뷰 유원빌딩

 

유원빌딩은 과거 유원건설의 사옥으로 쓰이던 건물이었습니다. 1985년 준공된 건물로 지하 4층, 지상 17층에 주차면이 무려 134대입니다. 1985년 당시에는 엄청난 규모의 빌딩이었죠. 유원건설은 1995년 한보그룹에서 인수 후 한보건설이 되었다가 1998년 한보그룹 부도로 다시 유원건설로 환원, 2001년에는 사명을 울트라건설로 변경하고, 2014년 법정관리를 신청해 2016년 호반건설에 인수되면서 2017년 호반산업에 합병돼 소멸하기까지 파란만장한 연혁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원빌딩의 일부를 한국토지신탁이 소유하고 있었는데, 2017년 한국토지신탁은 유원빌딩 11~17층의 업무시설을 전용 약 8~17평으로 구분등기하여 공개매각하기에 이릅니다. 

 

커피 앤 시가렛이 위치한 공간은 유원빌딩의 구분등기된 17층, 06~07호 이렇게 두 개 호실을 사용합니다. 이 공간에서는 북악산, 인왕산, 북한산, 그리고 안산, 도봉산까지 한눈에 펼쳐지는 산자락과 함께 빼곡한 시티뷰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 자리는 원래 디자인 사무실 용도로 공간으로 얻었으나, 서울 구도심을 병풍처럼 감싸는 산세의 풍경이 너무나도 멋졌던 나머지 사무실로 쓸 공간 일부를 카페로 운영할 결심을 서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보통 카페는 1층에 매장을 열어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적 위치 선정이었죠. 

 

이러한 안목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커피 앤 시가렛의 이재합 대표님께서는 홍대 미대 출신 시각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대한항공의 기내지 모닝캄과 아시아나항공의 아시아나를 16년간 제작하셨습니다. 이후 디자인 회사 애드코리아를 운영하는 동시에 삼청동에서 갤러리 카페 리하우스를 운영했던 경험이 '커피 앤 시가렛(COFFEE AND CIGARETTE)' 탄생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이재합 대표님의 여식 이예지 대표님 역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해오셨고 브랜드 멜트(Melt), 인스턴트 베케이션 클럽(Instant vacation club)을 만든 경영자 출신입니다. 딸은 카페 브랜딩, 커피 원두 선택, 커피 메뉴 개발 등을 담당하고, 아빠는 큰 공사나 시공 등을 어레인지 하면서 협업 형태로 커피 앤 시가렛 오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유원빌딩 지하주차장에 주차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17층까지 올라가는 도중 몇 번이나 다른 층에서 회사원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기를 반복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17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여기다!' 싶을 정도로 커피 앤 시가렛임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투명한 유리벽을 통해서 매장이 보였습니다. 매장의 하부는 시티와 어울리는 무게감의 블루 색상으로, 매장의 상부와 테이블 등은 창밖 풍경 감상에 방해되지 않도록 깨끗한 화이트로 꾸며졌습니다.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다소 올드하나, 이 또한 이 카페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매장 입구에 실제로 담배 진열대가 있고, 이 카페에서 자체 제작한 라이터 등의 굿즈가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 2020년대와 1980년대의 분위기가 공존하는 느낌입니다. 저희는 이 카페의 시그니터 메뉴인 솔트 스카치 라테를 주문했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서서 마시면서 풍경 구경 조금만 하고 사진이나 찍다가 나가야 하나 싶었는데, 마침 창가석에 앉은 한 팀이 나가면서 운이 좋게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커피 앤 시가렛이라는 카페명이 독특한데, 얼핏 흡연이 가능한 카페라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실상은 유원빌딩 옥상에 흡연구역이 마련되어 있고, 17층은 가장 높은 층이라 옥상으로 가는 거점이 됩니다. 바쁜 업무시간을 쪼개어 잠시 휴식하는 직장인들이 굳이 지하 상점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일이 없도록 이 위치에서 커피와 담배를 함께 판매한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 아이덴티티를 살리기 위하여 짐 자무쉬의 영화 '커피와 담배(Coffee And Cigarettes, 2006)'를 차용해 카페명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커피 앤 시가렛 매장의 분위기와 뷰는 분명 너무 좋지만, 매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았습니다. 오래 앉아있기가 좀 그래서 마시던 커피를 들고 매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사실 매장 안에 손님이 너무 많아서 매장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기가 부담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저희는 유원빌딩의 흡연구역이 있는 바로 위 18층 옥상이 궁금했습니다. 커피를 들고 계단을 올라 옥상으로 나가기 전에 헬기장 표지판을 보는데, 초등학생 때 아크릴조각을 해봤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커피앤시가렛에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매장이 아닌 옥상에서 마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탁 트인 전망이 매장 통창 유리를 통해서 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매장에서는 오직 한 방향으로만 조망할 수 있으나, 옥상에서는 서울 중구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즉각적인 휴가입니다. 옥상은 흡연구역이기 때문에 애연가라면 이보다 더 완벽한 즉각적 휴가는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중구 도심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자유로운 공간이자 경치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에서 무심코 매일 찾는 커피와 담배는 업무와 휴식의 연장선이자, 강력한 매개물입니다. 이미 중독된 자들에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생활의 습성이라서 커피와 담배가 있어야만 능률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둘 모두 판매하는 가게가 마침 오피스 건물 안에, 그것도 흡연구역인 옥상으로 가는 관문에 있다는 점은 정말 반갑고도 즐거운 일일 것입니다. 저희처럼 유원빌딩에 손님으로 온 일반인들은 근처 진주회관에서 콩국수 먹고 후식으로 커피나 할 겸 웨이팅을 걸어야만 들릴 수 있는 명소이니 말이죠. 

 

참고로 후암동 '커피 애프터 커피' 매장이 있던 자리에 생긴 '커피앤시가렛 b.city' 모두 대표가 같습니다. 커피의 맛과 공간 디자인에 진심인 이들 모녀의 행보를 따라서 서소문동을 시작으로 후암동으로 카페 투어를 떠나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이건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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