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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찍기 비법 시험 잘 찍는 법

무사장구 2017. 11. 13. 09:38

대망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매년 수능 날만 되면 유독 날씨가 추워지는 불변의 법칙이 있는데, 오늘 새벽부터 공기가 엄청 차갑고 바람도 제법 매서워진 걸 느끼며 수능일이 코앞에 닥쳤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좋은 대학도 좋지만,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선 가급적 높은 수능 성적을 받아놓는 것이 입시 경쟁에서 조금이나마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은 모든 수험생들이 익히 알고 있는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그래서... 수능 준비 잘 하셨나요? 3일 후면 이제 실전인데, 그간 모의고사 많이 풀어봤나요? 모의고사 점수는 잘 나왔나요? 내가 아는 문제만 많이 나오면 좋겠는데, 수능이란 게 그리 호락호락한 시험이 아닙니다. 헷갈리는 문제, 알다가도 모를 문제투성인 시험이 바로 수능입니다. 


수능 시능 잘 보는 방법은 일단, 시험지 받자마자 문항 순서대로 아는 것 먼저 푸세요. 1번부터 5번까지 풀었는데, 갑자기 6번 문제에서 막혔다? 그럼 오래 고민하지 말고, 일단 별표 표시하고 다음 7번 문제로 넘어갑니다. 그렇게 아는 문제를 먼저 풀어서 답안지에 마킹부터 해놓고, 이제 막혔던 문제들만 집중해서 하나씩 풀어봅니다. 그래야만 주어진 시간 내 모든 문제를 다 풀 수 있고, 막히는 문제에 시간을 좀 더 할애할 수 있습니다. 


막히는 문제 붙들고 초 집중했어요. 뭔가 알 것 같은데, 조금 헷갈려서 확신이 없잖아요? 그럼 객관식 오지선다 중에 일단 확실히 아닌 답부터 제거하세요. 그리곤 남은 항목 중에 가장 정답처럼 보이는 녀석을 골라야 합니다. 어떻게? 잘~ ㅋ 


이처럼 실력만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의 정답을 맞혀야만 할 때 결국 찍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수능 시험 잘 찍는 법. 즉, 찍기 비법에 대해 글을 남깁니다. 



며칠 전 뉴스기사를 보니까 메가스터디가 집계한 최근 3년간의 수능 정답 통계를 내어보니 정답 확률이 높았던 문항이 영역별로 존재했다고 합니다. 이것을 참고해 응용해보세요. 



  국어 와   수학 은   ④번 을 찍는 것이 정답일 확률이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최근 3년간   수학 주관식 의 경우는 문제의 정답이   7 인 경우가 많았고 그 다음 ‘11’ , ‘12’, ‘16’, ‘30’순으로 정답인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11년 동안 수능문제의 단답형의 모든 답을 본석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정답는   12 고 그 다음이 ‘20’이라고 하니까 이것도 참고하세요. 


  영어 는  ②번 을 찍는 것이 정답일 확률이 가장 높았고,   탐구 영역 은 전반적으로 정답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니 항목을 찍은 다음 마킹할 정답이 너무 한 가지 항목에 편향되지 않도록 마킹 전 적절한 분배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수능 문제 정답을 찍을 때 예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속설 중 하나가 바로 “문장이 과도하게 길거나 짧은 항목이 정답.”이라는 것입니다. 또 다른 속설 한 가지는 "객관식 모를 땐 4번이 정답."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그동안의 통계일 뿐이며, 저런 방식으로 찍는다고 정답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출제자 입장에서 보았을 때 사실 항목 별로 근소하게나마 정답을 고르게 분포해 출제할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며칠 전 본 뉴스에서 YTN 데이터 저널리즘 팀이 직접 분석한 결과를 보면 “모르면 4번을 찍어라.”는 속설을 확인해보니 4번이 정답인 확률은 20% 내외로 오지선다형 문제에서 무작위로 한 개를 고를 EO의 확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밝혀졌고, “무조건 긴 문장이 정답.”이라는 속설 역시 최근 5년간의 정답을 살펴보니 약 22% 정도로 이 역시 특별히 확률이 높진 않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맹신은 금물이며, 정말 머리를 쥐어 뜯어가며 눈알이 빠지게 수십 번 지문을 읽어봤는데도 도저히 답을 모르겠을 때 위 통계와 속설을 가볍게 참고만 하고 여기에 수험생의 감(느낌)을 대입하여 잘 찍어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사실 수능시험 날 모든 문제를 정석대로 다 푸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포기하고, 아는 문제에만 집중한 다음 시간적 여유를 두고서 그간의 학습경험과 본인의 지적 수준을 토대로 정답일 가능성이 높은 항목을 찾아 찍어가는 것이죠. 그게 수능입니다. 


모쪼록 모두모두 수능시험 잘 보시고, 재수 없이 한방에 대학가세요! 파란 하늘, 따스한 햇살 속 벚꽃이 휘날리는 2018년 어느 봄날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캠퍼스를 거닐 수 있도록! 모두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