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혼자 노는 걸 좋아했던 저는 스타크래프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같은 게임을 할 땐 대부분 컴퓨터 인공지능과 플레이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싱글플레이로 여러 치트키(Chea Key)를 써서 갓 모드(God mod) 상태로 플레이하면, 컴퓨터를 상대로 절대적인 유리함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할 때 실력보단 그저 갖고 노는 재미를 즐기는 거죠.
스타의 경우 아직도 외우고 있는 Show me the money(미네랄 등 자원 추가), Operation CWAL(빠른 생산), Power Overwhelming(무적 상태), Black Sheep Wall(시야 확보)... 이 네 개 치트키는 나이를 먹어도 까먹지도 않아요. -이래서 주입식 단순 암기 반복 숙달 교육이 무섭습니다.-
디아블로2를 플레이하다보면 한번쯤 “스타크래프트 싱글플레이 Black Sheep Wall처럼 디아블로2에도 치트키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같은 블리자드의 게임인데 말입니다. 왠지 있을 법 하잖아요?
사실 디아블로2도 싱글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치트키 명령어가 있습니다. 게임 화면에서 키보드에서 Enter Key
를 누르면 게임 화면 하단에 채팅 창이 열립니다. 여기에 /players x
라고 타이핑 후 다시 엔터키를 누르면 'players set to x'라고 치트가 입력됩니다. 여기서 x는 1~8 중에 플레이어의 자유재량으로 입력할 수 있는 숫자입니다. 이 치트는 오직 싱글플레이에서만 가능합니다.
/players 1 = Your difficulty / 변화 없음
/players 2 = Still quite easy, no change / 난이도 차이 거의 없음
/players 3 = A bit more difficult / 약간 어려워짐
/players 4 = Getting hard / 눈에 띄게 어려워짐
/players 5 = Hard / 어렵다는 느낌이 강해짐
/players 6 = Quite hard / 몹을 잡는 게 어려워짐
/players 7 = Not for the faint hearted / 몹을 잡는 게 매우 어려워짐
/players 8 = Hell / 몹을 죽이기 어려운 상태
생각하시는 그대로 솔로플레이를 하고 있지만, 한 방에 최대 입장이 가능한 플레이어 숫자를 조절함으로써 플레이 난이도를 적절히 선택할 수 있습니다. 풀방의 난이도를 선택하려면 당연히 /players 8
치트를 입력해야겠죠?
숫자 1부터 8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입력할 경우 치트로 인해 변경된 게임 모드의 상태는 화면상에서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진 않습니다. 다만, 필드나 던전에 들어가 몹을 공격해보면 그 차이가 느껴집니다. 보통 /players 6 이상 되어야 체감이 확 느껴집니다.
디아블로2 싱글플레이 치트키는 이게 전부입니다. 그 밖에 채팅 명령어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soundchaosdebug = 한 번에 모든 소리 켜기
/fps = 화면에 초당 프레임 표시
/nopickup = Alt키를 누르지 않으면 아이템을 인벤토리 안에 토글하지 않음
상기 정보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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