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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아 비나이트 플로리다 프로젝트 캐스팅

무사장구 2018. 4. 24. 12:50

플로리다 프로젝트(The Florida Project, 2017)는 프린스 오브 브로드웨이(Prince Of Broadway, 2008)와 탠저린(Tangerine, 2015) 연출로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감독이라 극찬을 받고 있는 션 베이커(Sean Baker) 감독이 연출한 신작입니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국내에선 2018년 3월 7일 개봉했는데, ‘사랑스러운 영화’라는 포스터 홍보 문구와 달리 정작 관람하면 보는 내내 불편한 현실을 담고 있는 리얼리티에 다소 배신감을 느낀다면서도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력에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상영관이 많지 않음에도 국내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비수기임에도 개봉한 7일만에 관람객이 5만 명을 돌파하면서 흥행 실적이 기대했던 것보다 꽤 괜찮은 편이라고 하네요. 



이 영화는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시에 있는 관광 명소 ‘월트 디즈니 월드’ 건너편 올랜도 외곽의 ‘매직 캐슬’이라는 이름의 모텔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장르는 드라마로 미국 빈민층의 현실을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현실적으로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유명 휴양지이자 관광 명소인 올랜도 시에 찾아와 휴식과 관광이라는 재충전을 통해 행복을 담아가지만, 정작 그곳에 살고 있는 빈민층들은 그리 행복해보이지 않는 현실을 담고 있어요. 영화를 봤을 땐 뭔가 즐겁지 않지만 시청자의 마음을 자연스레 녹아들게 만듭니다. 볼만한 영화이니까 기회가 된다면 꼭 보세요. 



플로리다 프로젝트에 출연한 아역 주연인 브루클린 프린스(Brooklynn Prince)만큼이나 큰 주목을 받은 배우가 신예 브리아 비나이트(Bria Vinaite)입니다. 브리아 비나이트는 1993년 6월 10일 생으로 2018년 4월 현재 한국 나이로 만 24세입니다. 원래 리투아니아 출신인데 8살에 뉴욕 브루클린으로 이민을 오면서 미국 국적을 취득했네요. 필모그래피를 보니까 공식적으론 이번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통해서 첫 배우 데뷔를 한 것 같네요. 첫 영화에서 첫 주연이라 아무래도 더 주목을 받는 것 같습니다. 



영화 속 브리아 비나이트의 모습을 보면 파란색, 오렌지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상의 네온 컬러로 염색한 헤어에 얼굴 곳곳에 피어싱을, 몸에는 온갖 문신을 해서 개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이는 극중 분장이 아닌 브리아 비나이트의 실제 모습으로 타투와 피어싱 모두 진짜라고 하네요. 머리색도 자신이 직접 설정한 것 같습니다. 



마리클레르 인터뷰 내용을 보면 브리아 비나이트는 원래 연기할 생각이 없었고, 뉴욕에서 마리화나 그래픽을 테마로 한 의류 사업을 영위하며 돈을 벌고 있었는데요. 2016년에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션 베이커 감독의 러브콜을 받게 되었다고 하네요. 연락을 받은 그 다음 주에 로스앤젤러스에서 오디션을 봤고, 그 다음달에 바로 영화 촬영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될 놈 될



영화 촬영 전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 짧게나마 연기 지도를 받긴 했지만, 첫 영화 데뷔에도 어색함이 없었던 것은 브리아 비나이트의 라이프 스타일과 자유분방한 성격들이 일부 극중 배역에 투영되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몰입감을 주네요. 



이성의 외모를 보는 기준이 저마다 다른데 개인적인 기준에선 예쁜 건 아니고 귀엽네요. 과거에 이런 자유분방한 여성과 만나서 교제한 경험이 생각나네요. 그 여성과 연애할 땐 모든 게 즉흥적이고 표현이 자유로워서 꾸밈도 계획도 필요가 없다보니 굉장히 편하고 모든 게 즐거워서 좋았습니다. 브리아 비나이트도 제가 과거에 교제했던 그 여성과 비슷한 사람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