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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시장 족발집 알바생 샤오타오즈

무사장구 2018. 4. 11. 20:28

사진 많음. 긴 로딩 주의.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족발집 효녀라는 게시물이 떠돌며 유명해진 여성이 있다. 


대강의 내용은 이렇다. 


게시물을 보면 중국처럼 보이는 야시장의 한 노점인데 여기서 일하는 젊은 여성이 발랄한 의상을 입고서 족발을 포장해주자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어 대기하는 줄이 길어 보인다. 


사진은 아마도 젊고 예쁜 여자가 노점 장사를 하니까 문전성시를 이룬 것을 함축하는 것 같고, 제목이 족발집 효녀다보니 아마도 족발 노점을 하는 부모님의 장사를 돕기 위해 예쁜 딸이 나선 게 아닐까 추측할 법 하다. 





사실 족발집 효녀는 과장된 이야기고, 일부 언론에서는 외신에도 소개된 족발집 서민갑부라고 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족발집 알바생이란 표현이 옳다고 봐야겠다. 




화제가 된 사진 속 여성은 대만의 SNS 스타이자 모델 및 행위예술가로 활동하는 샤오타오즈(小桃子)다. 小桃子란 작은 복숭아란 뜻이다. 





사진 속 배경은 대만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타이완 섬의 중심부에 위치한 타이중(台中市)시의 북동부에 위치한 베이툰(北屯區) 지구의 한 야시장 골목이다. 아마도 수난 야시장(Shuinan Tourism Night Market)이 아닐까 싶다. 





2018년 1월 24일 해당 족발집을 운영하는 사장이 직접 모델 샤오타오즈(小桃子)를 초청해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한 것으로써 일종의 마케팅이었다. 이 마케팅은 결과적으로 성공이었고, 이날 매출은 평소의 4배가 넘었다고 한다. 


과거 우리나라도 유상무가 PC방과 빙수가게를 개업했을 때 모델 출신 방송인 강예빈을 일일 알바생으로 고용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족발집 알바생도 그와 비슷한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튼 이 마케팅에 힘입어 족발집 사장은 매출도 올리고 가게도 홍보하는데 도움이 됐고, 샤오타오즈(小桃子) 역시 대중에게 자신의 인지도를 올리는 기회가 되었다. 샤오타오즈(小桃子)는 족발집 알바생 말고도 훈제 고깃집 알바생, 생과일주스가게 알바생 등으로 활동한 것을 찾아볼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샤오타오즈(小桃子)는 전문 모델이라고 보기엔 신체 비율이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에 가깝다. 그냥 인플루언서로 성장하려는 SNS 스타 같다. 샤오타오즈(小桃子)의 SNS를 보며 드는 생각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그동안 여성성을 드러내는 사진 작업을 많이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