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ic&Issue

미스터 선샤인 오아연 누구?

무사장구 2018. 2. 15. 23:23

배우 오아연은 1992년생으로 한예종 출신 연기자입니다. 2014년 영화 디셈버로 데뷔했는데요. 영화 디셈버(December, 2012)는 김애란 작가의 소설 ‘침이 고인다’ 중에서 ‘자외선을 지나 갈 때’ 편을 영화화 한 것으로 갓 이십대를 시작하는 풋풋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배우 오아연이 연기한 지혜 역도 주연이긴 하나 영화는 대학생 수현을 짝사랑하는 고3 여고생 세나의 이야기가 중심이 됩니다. 1월부터 12월까지인 1년이란 시간을 2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달별로 순서대로 보여주는데 한 부분씩 뜨개질한 개별적 이야기들이 결국 하나의 이야기로 꿰어지는 작품으로 감상평이 매우 좋은 영화입니다. 



배우 오아연은 2017년 SBS 드라마 조작에서 공지원 역을 연기했습니다. 드라마 조작은 형의 죽음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사회의 부조리를 밝히는 주연 남궁민의 열연과 동시에 그의 동료 기자들이 소속된 대한일보 스플래시팀의 활약상을 그리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오아연은 극중 대한일보 인턴 기자인 공지원으로 열연하며 신인다운 통통 튀는 연기로 인터기자 역할을 제대로 연기하면서 극에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얼마 전 네이버 검색 순위에 곤지암이 오른 적이 있는데요. 영화 곤지암이 올 3월 개봉 예정인 가운데 경기도 광주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쌓아온 곤지암의 친환경 이미지 훼손과 지역 가치 하락을 이유로 영화 곤지암의 제목을 변경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영화 곤지암은 현재 흉물이 되어 방치 중인 곤지암 남양정신병원 건물을 배경으로 공포체험을 떠난 7명의 이야기를 담은 공포영화입니다. 여기서 배우 오아연은 자신의 이름 그대로 아연 역을 연기했습니다. 


곤지암 정신병원은 환자들이 집단 자살했고 병원장이 실종되었다는 섬뜩한 괴담 때문에 젊은이들이 종종 담력훈련과 공포체험을 가는 곳인데요. 2014년 CNN이 뽑은 세계에서 소름 돋는 7곳의 장소'로 선정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잊을만하면 괴담으로 몸살을 앓는 곳이라 주변 주민들의 불편도 크고 이곳을 주기적으로 순찰하는 경찰공무원 분들도 애로사항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병원은 1996년 폐쇄되면서 더 이상의 운영이 불가했던 탓에 오랜 세월 방치되며 흉물이 된 것입니다. 그러니 괴담과는 거리가 먼 장소이죠. 그럼에도 이런 사실을 모른 채 무작정 사유지를 침입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영화가 개봉하면 아마 더 심해지겠죠. 


배우 오아연은 영화 곤지암의 개봉도 앞두고 있고 올 하반기에 방영될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소아 역으로 출연을 확정지었습니다. 극중 소아는 비밀에 둘러싸인 여성이라는 설정까지만 밝혀졌는데 한예종 출신 오아연이 어떤 연기를 펼칠지 기대가 됩니다. 


배우 오아연이란 사람이 궁금해서 인스타그램을 찾아봤습니다. 오아연의 인스타그램 게시물들은 하나 같이 비슷한 색감의 사진들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90년대 출생자들만의 특유의 감성이 있다. 그 감성 사진들이 마치 리코 카메라의 그것과 닮았지요. 






미스터 선샤인(Mr.sunshine)은 원래 세계 경제의 밝은 미래를 가져다줄 수 있는 국가가 한국이라는 의미로 신흥국 가운데 첫 G20 정상회의 의장국이 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 의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웨스버리가 2009년 처음 사용한 말입니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은 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간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이 되어 조선에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의병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드라마라고 합니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모든 주조연 배우들과 더불어 배우 오아연이 멋진 연기를 펼쳐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