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당시 재산도 뭣도 없는 월남민과 여러 이재민들은 폐허가 된 땅에 미군이 가져온 각종 자재와 전후 폐기물로 벽을 세우고 그 위에 나무판자(널빤지)로 덮는 방식으로 만든 바락크 집을 각 가정마다 지어서 촌락을 이뤄 살았습니다. 이것을 판자촌 또는 해방촌이라고 합니다. 1960년대 말에 형성된 서울의 판자촌 2백여 곳 가운데, 이주 정책 및 도시개발로 대부분이 사라지면서 현재는 그 존재를 찾아보기 어려운데, 2018년인 현재까지도 존재하는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은 개포동 구룡마을이, 강북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노원구 중계동 언덕에는 백사마을이 있습니다. 언덕이 많은 사당동도 과거엔 판자촌이 있었습니다. 역사의 근시안적 철거민 이주정책의 결과로써 중구 양동(지금의 회현동 남대문로5가 일대..